[정읍에 마음을 뺏기다]
정읍천은 내장산의 각종 위락시설, 음식점이 쏟아내는 오·폐수로 심각한 수질오염이 발생하였으나 90년대 중반부터 수질을 검사하고 주민감시를 일상화하면서 깨끗한 1급수가 흐르는 강으로 바뀌었다.
그 결과 현재 하천변은 깨끗한 환경과 맑은 수질로 인해 도심 속의 휴식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봄이면 철쭉, 개나리, 벚꽃 등 꽃들이 아름답게 피어나 상춘객이 찾아든다.
2025년 벚꽃 축제를 거닐다가 시기동에서 내장산동에 거쳐 피어난 벚꽃을 보며 이학수 시장 이하 지역의 시의원의 지역 발전을 위한 노력들이 외관으로 나타나면서 과정들이 꽃과 함께 피어나고 있었다.
주소 : 전북 정읍시 공평동 일대
[정읍에 마음을 뺏기다]
보화리 야산 중턱에 나란히 서 있는 2구의 석불 입상은 백제 시대의 불상으로 백제 최남단에 조성된 화강암 석불이라는 점과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편단우견의 착의법을 보여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두 불상은 같은 조각양식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지만, 오른쪽 불상이 왼쪽 불상보다 약간 커서 이불병존상을 염두에 두고 조성된 것은 아닌 듯 하다.
오른쪽의 큰 불상은 뒤편의 광배(光背)가 깨지고 대좌의 아랫 부분을 잃어버린 것 외에는 대체로 완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으며 민 머리에 상투 모양의 머리 묶음인 육계가 솟아 있는데, 이는 백제의 불상인 부여 군수리 석조 여래좌상과 흡사하고, 삼국 시대 말기부터 말기부터 등장하는 편단우견의 착의법의 입상이다.
주소 : 전북 정읍시 소성면 보화리 116
[정읍에 마음을 뺏기다]
정읍 수성동에 위치한 구 정읍 경찰 서장 관사는 지상 1층 규모 가옥으로 1채로 구성된 작은 집이지만 일제 강점기의 양식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평면과 외관은 일식과 서양식 주거가 절충된 양식으로 건축 되어 있으며 내부는 일본 전통식 양식으로 되어 있으며 외관벽은 시멘트 뿜 칠로 마감하고 수직창을 내었으며, 유리 미세기 창과 비늘판 벽으로 마감하여 외관이 서로 대비를 이룬다.
건물 뒤쪽에 현관이 있는데, 현관은 서양식 기둥을 세워 출입구를 강조하였으며 지붕은 서양식 박공 지붕과 일본식 지붕이 합쳐진 형태로 일식 시멘트 기와를 올렸다.
주소 : 전북 정읍시 중앙2길 21
[정읍에 마음을 뺏기다]
가을철 단풍이 아름다워 예로부터 조선 8경의 하나로 꼽혔을 정도로 단풍과 눈꽃으로 유명한 국립공원중에 하나이다.
백제 때 영은조사가 세운 내장사와 임진왜란 때 승병들이 쌓았다는 동구리 골짜기의 내장산성이 있으며 금선폭포·용수폭포·신선문·기름바위 등도 잘 알려져 있다.
등산로는 능선 일주 코스와 백양사까지의 도보 코스가 주로 이용된다. 1971년 서쪽의 입암산과 남쪽 백양사 지구를 합한 총면적 75.8㎢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여 보호, 관리하고 있다.
주소 : 전북 정읍시 내장산로 1207
[정읍에 마음을 뺏기다]
해가 거듭할수록 산야에서 자리잡아 전국 축제로 탈바꿈한 정읍 구절초 축제가 매년 한자리에서 예쁘게 피어나 많은 여행객을 불러 들이고 있다.
구절초 테마 공원에 만개한 구절초를 보기 위해 찾아온 시민들이 꽃 길을 따라 걸으며 가을을 만끽할 수 있지만 코로나 여파로 주춤했던 축제가 다시 열렸다.
구절초 가을 여행은 많은 시인들이 절창에 이르는 시를 발표하여 더욱 유명해졌고, 구절초 공원의 작은 모퉁이에서 솔향 머금은 아침 안개와 함께 가을 최고의 서정을 마음에 안기는 축제로 탈바꿈 하였다.
주소 : 정읍시 산내면 매죽리 571번지
[정읍에 마음을 뺏기다]
산외면을 자주 다니다 보면 익숙하게 보게 되는 것이 마을 풍경인데 유독 안개가 내리거나 비오는 날 그리고 폭설이 내린 날은 동화 속의 설국이 된다.
폭설 속에 마을 길을 걷다가 바라 보이는 일상적인 풍경은 생각과 걸음의 속도에 따라 주변의 모든 것이 달라 보이고 색감이 달라져서 모든 것이 새롭게 다가온다.
귀뚜라미나 코스모스가 가을 전령사라고 한다면 아마도 산외에 내리는 폭설은 봄을 부르는 전령사인 듯 하고 들녘과 마을에 스며들어 있는 지난 겨울에 대한 애착과 그리움을 가슴에 담아 두게 한다.
주소 : 전북 정읍시 산외면 일대
[정읍에 마음을 뺏기다]
보(洑)라는 것은 논에 물을 대기 위하여 둑을 쌓고 냇물을 가두어 두는 곳을 말하는 넓은 평야에서 주농사였던 벼농사를 위한 수로 역할을 했다.본래 정읍천과 태인천 상류에 농민들이 설치한 보가 있었으나, 고종 30년(1893) 고부군수 조병갑이 농민들을 강제로 동원하여 두 하천이 합류하는 하류지점에 새로 만석보를 축조하였다.
만석보가 완공된 후 가을에 새 보에 대한 수세라는 명목으로 많은 양의 쌀을 착취하자 농민들이 분개하여 1894년 전봉준을 중심으로 민란을 일으켜 동학농민운동의 발단이 되었다.
만석보는 농민들에 의하여 파괴되어 지금은 둑을 쌓았던 흔적만이 남아있으며 1973년 동학 농민 운동의 근원지인 이곳을 기념하기 위해 비를 세웠다.
주소 : 전북 정읍시 이평면 33-1
[정읍에 마음을 뺏기다]
정읍 정량리 원정 마을의 민속 놀이 중 하나인 달집태우기는 정월 대보름날 달이 떠오를 때 나무나 짚으로 만든 달 집에 불을 질러 주위를 밝히는 놀이인데 이는 액을 쫓고 복을 부르는 민속 놀이이다.
달집의 모양은 지방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3개의 막대기를 알맞은 간격으로 세워 꼭대기를 하나로 모아 묶은 다음 한쪽만 틔워 놓고 나머지는 이엉으로 감싼다.
짚으로만 만들면 금방 타버리기 때문에 대나무 가지 등을 함께 넣어 불을 놓고 정월 대보름까지 볏짚 따위로 만든 달 집을 만들어 정월 대보름에 달이 뜰 때 달집에 불을 붙인다.
주소 : 전북 정읍시 산외면 정량리 원정 마을
[정읍에 마음을 뺏기다]
눈이 내리는 곳은 어디나 풍경이 아름답지만 주변에 눈이 내려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지는 곳은 이국적인 요소가 많은 곳임이 틀림없다.
매일 보고 지나치는 풍경도 설국에서는 또 다른 작품이 될 수 있기에 스토리를 안고 있는 곳 역시 겨울 풍경을 아름답게 만들어 내기도 한다.
눈이 내리는 날은 포근하게 내리는 눈이 소재로는 최고이지만 휘날리는 눈을 담는 것도 시린 손을 호호 불어 가며 담아 내는 묘미가 있고, 시간이 흐른 뒤 작업실에서 볼 때는 또 다른 추억이 만들어져 미소가 흐르기도 한다.
주소 전북 정읍시 영원면 은선리 일대
[정읍에 마음을 뺏기다]
2025년 2월 정읍 지역에 70 여만에 내린 폭설로 온 마을이 설국의 모습이 되면서 많은 농가 피해를 가져왔지만 반면에 아름다운 설경도 연출되었다.
고려시대 지방 유림의 공의로 최치원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생사당을 창건하여 태산사라 하였고, 고려 말에 쇠약해졌다가 1483년에 정극인이
세운 향학당이 있던 지금의 자리로 이전된 무성이 있다. 무성서원은 지방 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였으며, 이 서원은 1868년경 대원군의 서원 철폐시 훼철되지 않고 존속한 47개 서원 중의 하나이며, 2019년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에 지정되었다.
주소 : 전북 정읍시 칠보면 무성리 원촌길
[정읍에 마음을 뺏기다]
정읍 드림랜드 조성 사업의 하나로 현 이학수 시장의 관광 관심도를 그대로 보여 주는 멋진 관광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내장산 문화 광장 순환 열차다.
오늘처럼 설국의 나라로 바뀌는 정읍에 오히려 설국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여 기관사의 제복 등을 비치해 두어 설국의 정읍을 꿈꾸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날이다.
증기 기관차 머리 부분은 유럽형 관광 열차의 형태로 되어 있으며 화통에 해당하는 부분은 밧데리 2기가 장착되었으며 객실은 3량 중 2량이 연결되어 있어 서있는 것만으로도 그림이 되는 설국의 하루이다.
주소 : 정읍 내장산 문화 광장 순환 열차
[정읍에 마음을 뺏기다]
전북 정읍시는 여러명의 독립 투사가 있지만 특히 독립선언서를 발의한 박준승과 독립 투사 백정기가 있는데 두 분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각각의 기념관을 건립하여 알리고 있다.
백정기 의사는 일본 나가사키 형무소에서 남긴 조국의 자주 독립이 오거든 나의 유골을 해방된 조국 땅에 묻어주고 무궁화 한송이를 놓아 달라는 내용의 유언도 볼 수 있다.
백정기 의사는 일본 천황 암살 시도와 일본 군사 시설 파괴 등 항일 운동의 선봉에 섰던 인물로 1963년 건국 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
주소 : 전북 정읍시 영원면 영원로 1049